올해 18번째 태풍인 '미탁'이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다음 달 초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 피해가 커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학무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8호 태풍 '미탁'.
중심 부근 기압은 천 헥토파스칼로 최대 풍속은 초속 18m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탁은 현재 시속 26km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타이완 인근과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일본 열도에 걸쳐 형성돼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현재 약한 소형급인 미탁이 타이완 부근에서 중형급으로 발달한 뒤 세력을 유지한 채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인 2일 오전 제주도 부근으로 올라와 같은 날 오후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미탁은 특히 17호 태풍 타파보다 강한 중형급으로 한반도에 상륙하면 제주도와 남부지방, 동해안 지역에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부지방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데 변수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 대륙 고기압의 세기와 위치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변화입니다.
이런 상황 변화에 따라 이동 경로가 변할 수 있고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 범위와 정도도 달라집니다.
미탁이 한반도에 접근해 영향을 미치면 올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7번째 태풍으로 기록돼 1959년과 함께 태풍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해가 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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